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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유 - 살수와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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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정영림은 진천에서 온천욕하기 좋은 곳을 찾으러 온 것이었고, 자신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에게 개봉에 가서 엽개(개봉 2366, 1654)에게도 온천욕을 하러 오라고 전하라 합니다... 큰아가씨는 항상 이렇게 제멋대로이니,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엽개
강호 일이 갈수록 바빠지는 것 같아...
▶ 엽 대협!
왔구나!
(엽개가 당신을 보더니 활짝 웃는다)
▶ (여기 온 이유를 자세히 말한다)
음... 그게...
(곤란해하며 고개를 내젓는다)
내가 정말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너도 알다시피 계속 기념일이 이어서 있다보니, 중간에 또 물건을 준비해야 해서 내가 개봉을 떠날 수가 없어...
아무도 안 가면 정영림이 분명 화 낼텐데... 어쩌면 좋지...
아, 그렇지!
▶ 네?
노 사형이 온천을 제일 좋아하지. 여동생도 아주 잘 달래고 말이야. 혹시 네가 가서 그를 찾아줄래?
예전에 아난이 개봉에서 돌아다니는 걸 봤어. 그럼 노 사형도 근처에 있을 지도 모르잖아?
▶ 알겠습니다. 제가 가서 아난을 찾아보죠.
엽개는 바빠서 개봉을 벗어날 수 없고, 정영림이 화를 낼까 걱정이라 합니다. 마침 그녀의 셋째 오라버니 노소가가 평소에 그녀를 잘 달랬고, 온천도 좋아하니 노소가를 찾아 그녀를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노소가의 행적이 묘연하니 아난(개봉 3070, 1145)에게 그가 주변에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아난 <신도당>
난 개봉이 너무 좋아!
▶ 아난!
우와, 여기서 다 만나네요!
개봉은 정말 재미있어요. 사람들도 다들 친절하고. 방금 어떤 착한 글쟁이 아저씨가 사탕꼬치를 주고 갔어요!
봐요!
▶ 맛있어?
...겉은 너무 달고 안은 너무 셔서 저는 좀 별로지만... 그래도 예쁘잖아요. 빨간게 제 옷이랑 똑같아요!
맞다. 그런데 무슨 일 있으세요?
▶ 노 장문을 찾고 있는데 혹시 어디 계신지 아니?
노 삼촌 찾으시는구나. 며칠 전에 개봉에서 부홍설 삼촌이랑 주려 언니를 만난다 하셨고, 그 뒤엔 부 삼촌을 따라가셨어요.
아마 서해로 돌아가신 것 같던데?
▶ 신도당으로 돌아갔다고?
잘 모르겠어요. 부 삼촌과 비무를 하려던 것 같았는데, 주려 언니는 부 삼촌 몸이 아직 불편하다고 서해로 돌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부 삼촌이 서해에 은거하는 곳이 있잖아요. 거기로 가보는 건 어때요?
▶ 좋아. 고마워.
아난의 말에 따르면 노소가는 부홍설과 주려를 만난 후 부홍설에게 비무를 신청해 귀찮게 굴었습니다. 하지만 부홍설은 요양을 해야 해서, 노소가는 그들과 함께 서해에 그들이 은거하는 장소(서해 비선령 1373,1138)로 갔다고 합니다.
주려
살을 엘 듯한 차가운 강호의 한풍은 대체 언제가 잦아드려나...
▶ 주려 아가씨. 왜 혼자 계신 거죠?
안녕하세요.
부 대협은 안에서 연무 중이신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 아... 그럼 노 장문은요?
노 장문은 부 대협과 비무를 마치고 만족하신 듯 떠나셨어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부 대협은 아실 거예요. 괜찮으시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실래요? 조금 있으면 약을 드실 시간이니 나오실 거예요.
▶ 노 장문과 부 대협은 사이가 정말 좋네요..
노 장문은 부 대협과 비무를 마치고 만족하신 듯 떠나셨아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부 대협은 아실 거예요. 괜찮으시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실래요? 조금 있으면 약을 드실 시간이니 나오실 거예요.
▶ 노 장문과 부 대협은 사이가 정말 좋네요...
(주려가 입을 가리고 웃는다)
노 장문도 정말 어린 아이 같아요. 엽 대협님과 함께 있을 땐 부 대협도 크게 웃게 만들죠.
세 분, 그리고 정 소저까지 모두 복잡한 과거가 있죠.
▶ 복잡한 과거요?
노 장문께서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 너무 복잡해서 제가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노 장문의 어머니인 화 선배의 친아들이 사실은 엽 대협이라고 해요. 그리고 정 소저의 셋째 오라버니인 정영중은 사실 엽 대협과 이복형제인데, 노장문과 바뀌어 정씨 성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노 대협이 정 소저의 셋째 오라버니인거죠. 엽 대협은 백 대협의 후계자고, 부 대협은 화 선배의 양자예요...
▶ 정말 복잡하긴 하군요...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이해를 잘 못했어요. 그러니까 노 장문께서 웃으면서, 셋 다 좋은 형제라는 것만 알면 된다고 하셨죠.
세 분은 모두 마음씨가 좋으시고, 지금도 이렇게 서로 믿고 도울 수 있다니 큰 복이죠...
콜록, 콜록.
(주려는 콜록이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입을 가린다)
▶ 주려 소저,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이번 여행길이 좀 피곤했는지 감기에 걸렸어요. 좀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괜히 몸이 약해져서 부 대협 약도 챙겨드리지 못하면 안 되는데...
▶ 제가 도울 일이 없을까요?
(미안해하면서)
그럼... 괜찮으시다면 혈모초를 좀 구해다 주시겠어요?
▶ 물론이죠. 제게 맡기세요.
주려의 말에 따르면 노소가는 부홍설과 비무 후 다시 떠났고, 어디로 갔는지 부홍설만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집 안에서 무공을 연마하는 중이고, 방해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려가 감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부홍설을 위해 약을 달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도와 혈모초 다섯 뿌리를 채집하십시오.
채집한 약초를 주려(서해 비선령 1373,1138)에게 전달하십시오.
주려
살을 엘 듯 차가운 강호의 한풍은 대체 언제가 잦아드려나...
▶ 부 대협은 연무를 끝내셨나요?
네. 혈모초를 구해다 주셔서 감사해요.
물허볼 게 있으면 부 대협께 가보세요.
▶ 알겠습니다!
부홍설
응?
▶ 부 대협, 혹시 노 장문이 어디로 가셨는지 아십니까?
노소가라면 유리를 청해국 사람에게 판다면서 항주로 갔다.
▶ 노 장문이 장사도 하시나요?
그럼 신도당은 돈이 어디서 나겠나?
▶ 아... 그럼 또 가봐야겠네요.
급한 일인가?
▶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노소가가 온천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에 부홍설은 그만 웃어버린다. 그러다가도 놀란 당신의 표정을 보고는 멋쩍은 듯이 목을 가다듬고 표정관리를 한다)
안 그래도 여기에 물건을 두고 가서, 내가 가보려던 참이었다. 피곤하면 내가 대신 엽개의 말을 전해주지.
▶ 그런데 왜 웃으신 거죠?
예전 일이 떠오르더군.
▶ 부 대협을 웃게 만들다니, 대체 무슨 일이길래...
(부홍설은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또 다시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뭐, 말해주지 못할 건 없겠지. 다음에 노소가를 만나면 놀려줄 사람이 한 사람 더 생기는 것이니까.
그럼 고도촌에서 보자고.
▶ 지금 말씀해주시는게 아니구요? 그래요...
부홍설은 당신을 도와 항주에 가서 노소가에게 서신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이 '노소가가 온천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 말에 웃음을 보였습니다. 더 신기한 건 그가 왜 웃었던 건지 당신에게 설명까지 해주려고 합니다. 고도촌으로 이동해 부홍설(서해 고도촌 2310, 1758)에게 옛일에 대해 들으십시오.
부홍설
정오에 대로에서 목욕하고 잇는 사람을 본 적 있나?
▶ 본 적 없어요.
봤다.
▶ 아? 혹시...
그래.
▶ (부홍설의 간략한 이야기를 듣는다)
~ 스토리모드 시작 ~
마을 주민 : 대낮에 대로에서 목욕을 하다니...
마을 주민 : 좀 전에 뜨거운 물 십여 통을 부었는데, 저리도 편안하다니...
아이 : 창피해라. 홀딱 벗고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미끌거리는 것이...
(정영림이 엽개와 함께 노소가 방향으로 걸어온다)
정영림 : 오늘은 살기가 깃든 날이거늘, 하필이면 왜 여기서 돼지를 잡는담?
노소가 : 아, 정 소저로군. 나를 사칭해 일을 벌였다지?
정영림 : 강호 사람들이 소협을 꽃사슴이라고 부른다던데 살찐 물소 같네요.
노소가 : 큰형님은?
정영림 : 잘 지내시죠. 최근 또 좋은 검을 따왔어요.
노소가 : 둘째 형님은?
정영림 : 물론 잘 지내시죠. 강도들도 잔뜩 해치우셨답니다.
노소가 : 셋째 형님은?
정영림 : 제일 잘 나가신답니다. 남궁세가의 여아홍 서른 단지를 따왔거든요. 1
노소가 : 좋군.
정영림 : 오라버니들 안부는 왜 묻는거죠? 그리고 뭐가 좋다는 거죠? 살수라던데 설마 오라버니들을 해치려는 건가요?
노소가 : 내가 모두 죽이면 오라버니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지겠군.
정영림 : 흥, 한 명이라도 여기 있었으면, 당신은 벌써 죽은 물소가 되었을 거예요!
정영림 : (가만히 있는 엽개를 보며) 흥,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구경만 할 셈이에요!
엽개 : 약 올리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 말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어.
노소가 : 또 차가워졌네, 따뜻한 물!
하인 두목 : 올 것이오.
하인 두목 : 왔다, 왔어!
노소가 : 죽이라는 사람이 이 자인가?
하인 두목 : 그렇소.
노소가 :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거든.
하인 두목 : 그래야지.
노소가 : 그럼 이제 안심할 수 있겠나?
하인 두목 : 후후, 물론.
노소가 : 그럼 안심하고 황천길로 가거라.
전투 시작
전투 종료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려던 게 아니었나요?
노소가 : 난 살수야. 돈을 주면 누구든 죽이는...
정영림 : 그래서?
노소가 : 난 돈을 받고 사람을 죽여도, 돈을 받고 싸우다가 진짜 살수의 표적이 되기는 싫거든.
정영림 : 진짜 살수?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라 했지만, 당신이 부홍설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살수에게 공격하도록 시켰다는 건가요?
노소가 : 이제 눈치챘나 보군. 내가 목욕하는 것도 금화 오천 냥을 받아서지.
정영림 : 금화 오천 냥?
노소가 : 오천 냥이면 엽개도 목욕하겠다고 나설걸.
정영림 : 소협은?
정영림 : 저들은 왜 죽인 거죠?
노소가 : 나야 돈 때문이지. 금화 오천 냥이라면 언제든지 씻을 수 있거든.
노소가 : 이용당하는 것은 싫고, 도구로 사용되는 건 더더욱 싫거든.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지 않을 건가요?
노소가 : 내뱉은 말은 주워 담는 걸 싫어해서 말이야. 아무래도 죽여야 할 것 같아.
부홍설 : 난 당신 같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좋아하지 않소.
부홍설 : 다시 보세.
노소가 : 우선 금화 오천 냥을 가져가겠소. 그리고 당신은 다음에 죽이겠소.
~ 스토리모드 종료 ~
난 천궁에서 산수를 관리하는 낭관, 하늘은 내게 자유분방한 성격을 주셨으니.
검을 들어 메고 돌아가면, 매화꽃 꼽고 낙양에서 취하리라.
- 여아홍(女兒紅). 중국 절강성 소흥지방의 유명한 화조주. 찹쌀로 만들어졌으며, 아름다운 붉은 빛깔을 가졌다. 부드러운 술맛을 가진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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