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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유 - 살수와 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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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견문은 차후에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알고 보니 정영림은 진천에서 온천욕하기 좋은 곳을 찾으러 온 것이었고, 자신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에게 개봉에 가서 엽개(개봉 2366, 1654)에게도 온천욕을 하러 오라고 전하라 합니다... 큰아가씨는 항상 이렇게 제멋대로이니,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엽개

강호 일이 갈수록 바빠지는 것 같아...

엽 대협!

 

 

왔구나!

(엽개가 당신을 보더니 활짝 웃는다)

(여기 온 이유를 자세히 말한다)

 

 

음... 그게...

(곤란해하며 고개를 내젓는다)

내가 정말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너도 알다시피 계속 기념일이 이어서 있다보니, 중간에 또 물건을 준비해야 해서 내가 개봉을 떠날 수가 없어...

아무도 안 가면 정영림이 분명 화 낼텐데... 어쩌면 좋지...

아, 그렇지!

네?

 

 

노 사형이 온천을 제일 좋아하지. 여동생도 아주 잘 달래고 말이야. 혹시 네가 가서 그를 찾아줄래?

예전에 아난이 개봉에서 돌아다니는 걸 봤어. 그럼 노 사형도 근처에 있을 지도 모르잖아?

알겠습니다. 제가 가서 아난을 찾아보죠.

 

 

 

엽개는 바빠서 개봉을 벗어날 수 없고, 정영림이 화를 낼까 걱정이라 합니다. 마침 그녀의 셋째 오라버니 노소가가 평소에 그녀를 잘 달랬고, 온천도 좋아하니 노소가를 찾아 그녀를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노소가의 행적이 묘연하니 아난(개봉 3070, 1145)에게 그가 주변에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아난 <신도당>

난 개봉이 너무 좋아!

아난!

 

 

우와, 여기서 다 만나네요!

개봉은 정말 재미있어요. 사람들도 다들 친절하고. 방금 어떤 착한 글쟁이 아저씨가 사탕꼬치를 주고 갔어요!

봐요!

맛있어?

 

 

...겉은 너무 달고 안은 너무 셔서 저는 좀 별로지만... 그래도 예쁘잖아요. 빨간게 제 옷이랑 똑같아요!

맞다. 그런데 무슨 일 있으세요?

노 장문을 찾고 있는데 혹시 어디 계신지 아니?

 

 

노 삼촌 찾으시는구나. 며칠 전에 개봉에서 부홍설 삼촌이랑 주려 언니를 만난다 하셨고, 그 뒤엔 부 삼촌을 따라가셨어요.

아마 서해로 돌아가신 것 같던데?

신도당으로 돌아갔다고?

 

 

잘 모르겠어요. 부 삼촌과 비무를 하려던 것 같았는데, 주려 언니는 부 삼촌 몸이 아직 불편하다고 서해로 돌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부 삼촌이 서해에 은거하는 곳이 있잖아요. 거기로 가보는 건 어때요?

좋아. 고마워.

 

 

 

아난의 말에 따르면 노소가는 부홍설과 주려를 만난 후 부홍설에게 비무를 신청해 귀찮게 굴었습니다. 하지만 부홍설은 요양을 해야 해서, 노소가는 그들과 함께 서해에 그들이 은거하는 장소(서해 비선령 1373,1138)로 갔다고 합니다.

 

 

주려

살을 엘 듯한 차가운 강호의 한풍은 대체 언제가 잦아드려나...

주려 아가씨. 왜 혼자 계신 거죠?

 

 

안녕하세요.

부 대협은 안에서 연무 중이신데,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밖에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아... 그럼 노 장문은요?

 

 

노 장문은 부 대협과 비무를 마치고 만족하신 듯 떠나셨어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부 대협은 아실 거예요. 괜찮으시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실래요? 조금 있으면 약을 드실 시간이니 나오실 거예요.

노 장문과 부 대협은 사이가 정말 좋네요..

 

 

노 장문은 부 대협과 비무를 마치고 만족하신 듯 떠나셨아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 부 대협은 아실 거예요. 괜찮으시면 여기서 잠시 기다리실래요? 조금 있으면 약을 드실 시간이니 나오실 거예요.

노 장문과 부 대협은 사이가 정말 좋네요...

 

 

(주려가 입을 가리고 웃는다)

노 장문도 정말 어린 아이 같아요. 엽 대협님과 함께 있을 땐 부 대협도 크게 웃게 만들죠.

세 분, 그리고 정 소저까지 모두 복잡한 과거가 있죠.

복잡한 과거요?

 

 

노 장문께서 이야기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 너무 복잡해서 제가 정확히 설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노 장문의 어머니인 화 선배의 친아들이 사실은 엽 대협이라고 해요. 그리고 정 소저의 셋째 오라버니인 정영중은 사실 엽 대협과 이복형제인데, 노장문과 바뀌어 정씨 성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사실 노 대협이 정 소저의 셋째 오라버니인거죠. 엽 대협은 백 대협의 후계자고, 부 대협은 화 선배의 양자예요...

정말 복잡하긴 하군요...

 

 

처음 들었을 때 저도 이해를 잘 못했어요. 그러니까 노 장문께서 웃으면서, 셋 다 좋은 형제라는 것만 알면 된다고 하셨죠.

세 분은 모두 마음씨가 좋으시고, 지금도 이렇게 서로 믿고 도울 수 있다니 큰 복이죠...

콜록, 콜록.

(주려는 콜록이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입을 가린다)

주려 소저, 괜찮으세요?

 

 

괜찮아요, 이번 여행길이 좀 피곤했는지 감기에 걸렸어요. 좀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괜히 몸이 약해져서 부 대협 약도 챙겨드리지 못하면 안 되는데...

제가 도울 일이 없을까요?

 

 

(미안해하면서)

그럼... 괜찮으시다면 혈모초를 좀 구해다 주시겠어요?

물론이죠. 제게 맡기세요.

 

 

 

주려의 말에 따르면 노소가는 부홍설과 비무 후 다시 떠났고, 어디로 갔는지 부홍설만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집 안에서 무공을 연마하는 중이고, 방해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주려가 감기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부홍설을 위해 약을 달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도와 혈모초 다섯 뿌리를 채집하십시오.

 

채집한 약초를 주려(서해 비선령 1373,1138)에게 전달하십시오.

 

 

주려

살을 엘 듯 차가운 강호의 한풍은 대체 언제가 잦아드려나...

부 대협은 연무를 끝내셨나요?

 

 

네. 혈모초를 구해다 주셔서 감사해요.

물허볼 게 있으면 부 대협께 가보세요.

알겠습니다!

 

 

부홍설

응?

부 대협, 혹시 노 장문이 어디로 가셨는지 아십니까?

 

 

노소가라면 유리를 청해국 사람에게 판다면서 항주로 갔다.

노 장문이 장사도 하시나요?

 

 

그럼 신도당은 돈이 어디서 나겠나?

아... 그럼 또 가봐야겠네요.

 

 

급한 일인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노소가가 온천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에 부홍설은 그만 웃어버린다. 그러다가도 놀란 당신의 표정을 보고는 멋쩍은 듯이 목을 가다듬고 표정관리를 한다)

안 그래도 여기에 물건을 두고 가서, 내가 가보려던 참이었다. 피곤하면 내가 대신 엽개의 말을 전해주지.

그런데 왜 웃으신 거죠?

 

 

예전 일이 떠오르더군.

부 대협을 웃게 만들다니, 대체 무슨 일이길래...

 

 

(부홍설은 난감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또 다시 담담한 목소리로 말한다)

뭐, 말해주지 못할 건 없겠지. 다음에 노소가를 만나면 놀려줄 사람이 한 사람 더 생기는 것이니까.

그럼 고도촌에서 보자고.

지금 말씀해주시는게 아니구요? 그래요...

 

 

부홍설은 당신을 도와 항주에 가서 노소가에게 서신을 전하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는 당신이 '노소가가 온천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 말에 웃음을 보였습니다. 더 신기한 건 그가 왜 웃었던 건지 당신에게 설명까지 해주려고 합니다. 고도촌으로 이동해 부홍설(서해 고도촌 2310, 1758)에게 옛일에 대해 들으십시오.

 

 

부홍설

정오에 대로에서 목욕하고 잇는 사람을 본 적 있나?

본 적 없어요.

 

 

봤다.

아? 혹시...

 

 

그래.

(부홍설의 간략한 이야기를 듣는다)

 

 

~ 스토리모드 시작 ~


 

 

마을 주민 : 대낮에 대로에서 목욕을 하다니...

마을 주민 : 좀 전에 뜨거운 물 십여 통을 부었는데, 저리도 편안하다니...

아이 : 창피해라. 홀딱 벗고서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미끌거리는 것이...

(정영림이 엽개와 함께 노소가 방향으로 걸어온다)

정영림 : 오늘은 살기가 깃든 날이거늘, 하필이면 왜 여기서 돼지를 잡는담?

노소가 : 아, 정 소저로군. 나를 사칭해 일을 벌였다지?

정영림 : 강호 사람들이 소협을 꽃사슴이라고 부른다던데 살찐 물소 같네요.

노소가 : 큰형님은?

정영림 : 잘 지내시죠. 최근 또 좋은 검을 따왔어요.

노소가 : 둘째 형님은?

정영림 : 물론 잘 지내시죠. 강도들도 잔뜩 해치우셨답니다.

노소가 : 셋째 형님은?

정영림 : 제일 잘 나가신답니다. 남궁세가의 여아홍[각주:1] 서른 단지를 따왔거든요.

노소가 : 좋군.

정영림 : 오라버니들 안부는 왜 묻는거죠? 그리고 뭐가 좋다는 거죠? 살수라던데 설마 오라버니들을 해치려는 건가요?

노소가 : 내가 모두 죽이면 오라버니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지겠군.

정영림 : 흥, 한 명이라도 여기 있었으면, 당신은 벌써 죽은 물소가 되었을 거예요!

정영림 : (가만히 있는 엽개를 보며) 흥,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구경만 할 셈이에요!

엽개 : 약 올리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 말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어.

노소가 : 또 차가워졌네, 따뜻한 물!

하인 두목 : 올 것이오.

하인 두목 : 왔다, 왔어!

노소가 : 죽이라는 사람이 이 자인가?

하인 두목 : 그렇소.

노소가 :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키거든.

하인 두목 : 그래야지.

노소가 : 그럼 이제 안심할 수 있겠나?

하인 두목 : 후후, 물론.

노소가 : 그럼 안심하고 황천길로 가거라.



전투 시작

전투 종료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려던 게 아니었나요?

노소가 : 난 살수야. 돈을 주면 누구든 죽이는...

정영림 : 그래서?

노소가 : 난 돈을 받고 사람을 죽여도, 돈을 받고 싸우다가 진짜 살수의 표적이 되기는 싫거든.

정영림 : 진짜 살수?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라 했지만, 당신이 부홍설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살수에게 공격하도록 시켰다는 건가요?

노소가 : 이제 눈치챘나 보군. 내가 목욕하는 것도 금화 오천 냥을 받아서지.

정영림 : 금화 오천 냥?

노소가 : 오천 냥이면 엽개도 목욕하겠다고 나설걸.

정영림 : 소협은?

정영림 : 저들은 왜 죽인 거죠?

노소가 : 나야 돈 때문이지. 금화 오천 냥이라면 언제든지 씻을 수 있거든.

노소가 : 이용당하는 것은 싫고, 도구로 사용되는 건 더더욱 싫거든.

정영림 : 부홍설을 죽이지 않을 건가요?

노소가 : 내뱉은 말은 주워 담는 걸 싫어해서 말이야. 아무래도 죽여야 할 것 같아.

부홍설 : 난 당신 같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좋아하지 않소.

부홍설 : 다시 보세.

노소가 : 우선 금화 오천 냥을 가져가겠소. 그리고 당신은 다음에 죽이겠소.

 

 


~ 스토리모드 종료 ~

 

 

 

난 천궁에서 산수를 관리하는 낭관, 하늘은 내게 자유분방한 성격을 주셨으니.

검을 들어 메고 돌아가면, 매화꽃 꼽고 낙양에서 취하리라.

 

 

 

  1. 여아홍(女兒紅). 중국 절강성 소흥지방의 유명한 화조주. 찹쌀로 만들어졌으며, 아름다운 붉은 빛깔을 가졌다. 부드러운 술맛을 가진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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